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진과 상무의 평가전을 관전한 뒤 “김병지가 많이 좋아져 이번 대구전지훈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한국 최고의 골키퍼’란 명성을 얻고 있었지만 1월 열린 홍콩칼스버그컵 때 잇따른 돌출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그동안 대표팀이 네 번이나 더 소집됐지만 번번이 탈락했었다.
히딩크 감독은 “김병지를 98월드컵 때부터 보아왔다. 올초 너무 튀는 행동을 해 반성하라는 의미로 뽑지 않았었다. 탁월한 능력을 갖춘 데다 국제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많아 내년 월드컵 때 큰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파 중엔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가시와 레이솔)과 최용수(제프 유나이티드) 최성용(라스크린츠)이 승선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10월1일 대구로 내려가 10일까지 훈련할 예정이며 4일과 6일 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 명단〓김병지 이동국(포항) 이운재(상무) 최은성(대전) 김용대(연세대) 서덕규(울산) 이기형(수원) 김재영 송종국 이민성 전우근(이상 부산) 김도훈 최진철(이상 전북) 이을용 이임생(이상 부천)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최성용(라스크 린츠) 박충균 김상식(이상 성남)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 유상철(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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