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배 이름 써 드립니다"

  • 입력 2001년 9월 26일 20시 49분


'배의 이름을 써 드립니다'

경남 통영해경이 이름없이 운항중인 소형선박을 대상으로 '배 이름 써주기 서비스' 를 추진, 어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해경은 올 초부터 한달에 한번씩 섬지역을 돌며 운영하는 '이동민원실' 을 열때마다 소형 어선들에 대해 직접 이름을 써주고 있다. 또 9개 지서와 53개 어선신고소에서도 이같은 봉사활동을 펴고있다.

통영해경은 통영과 거제, 사천 등 관내 9개 시군의 5t미만 소형선박 2만2000여척 가운데 5000여척이 배 이름 없이 운항중인 것으로 보고 올 연말까지 모든 선박에 이름을 써줄 계획이다.

어선업법에는 등록선박의 경우 모두 뱃머리 양쪽에 선명(船名)을 표기하도록 돼 있으나 소형 선박들은 그동안 선명표기를 꺼려왔다.

통영해경 민원실 강종훈경사는 "해난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하고 소형선박을 이용한 부정어업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배 이름을 써주고 있다" 고 말했다.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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