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닷컴CEO 45.5%가 공대출신

입력 2001-09-24 18:50수정 2009-09-1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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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기업의 경기 바닥점은 내년이 지나야 될 것이다’‘손익분기점을 넘긴 기업은 5개중 한 개 정도’‘그럼에도 인터넷기업의 매출액은 연평균 40∼50%증가의 고도성장이 계속될 것이다.’

닷컴열풍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지만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 대다수는 여전히 희망과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IT팀이 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회신 46개사)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은 ‘현실의 상징’인 인력조정을 벌이고 있으며 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수익기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닷컴의 실상〓대상 기업의 45.5%는 대표이사(CEO)가 공과대학 출신이라고 응답했다. 초창기 닷컴기업들이 대체로 기술기반의 공학도라는 점을 입증하는 셈. 경영학과 출신은 25.0%로 뒤를 이었으며 회사 특성에 따라 언어학 정치학 등 기타 출신도 20.5%였다.

지난해 인터넷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76억9000만원선. 10억∼50억원 사이가 40.6%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이 넘는 곳과 10억원 미만이 각각 21.9%였다. 올해는 평균 108억원으로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64억원으로 50% 이상의 성장률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에 이미 도달한 업체는 22.7%에 불과했으며 올해말(18.0%) 내년 이후(11.0%) 순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 노력〓정규직원수는 평균 57.9명. 100명 이상인 기업도 15.9%가량 됐다. 올해초에 비해 정규직원 수를 늘렸다는 업체는 59.1%였으며 줄였다는 업체는 20.5%, 그대로인 업체는 15.9%였다.

조사대상의 45.5%는 향후 ‘직원을 늘리겠다’고 응답했으나 ‘경기를 봐서 결정’(27.3%)하거나‘줄이겠다’(2.3%)는 응답도 적지않았다.

▽경기 전망〓닷컴의 경기회복 시기는 내년 상반기(3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러나 내년 하반기(22.7%) 또는 내년 이후(11.4%)도 적지않아 상당기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올해내에 회복될 것으로 본 기업은 22.7%뿐.

순수 온라인만 고집한 업체는 18.4%에 불과했다. 오프라인을 이미 갖고 있거나(47.5%) 제휴를 했거나(18.4%) 제휴할 예정(15.8%)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인수합병(M&A)과 관련해서는 50.0%가 추진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합병이 성사된 사례는 25.0%,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우는 9.1%였다.

▽필요조건〓닷컴이 살아나기 위한 조건으로 거의 모든 기업은 ‘네티즌이 필요한 정보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려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답했다. 금융권에 대해서는 ‘기술력을 평가해 투자창구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보 요구를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정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규제보다 유연성을 확보하라’ ‘부가가치세 등 세제 지원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또 통신사업자 등 대기업에 대해서는 ‘함께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하임숙·김승진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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