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로드먼 이번엔 '과속 말썽'

  • 입력 2001년 9월 19일 18시 58분


로드맨 '아직도 청춘이라'
로드맨 '아직도 청춘이라'
뉴욕과 워싱턴가 테러로 온통 시끌벅적한가운데 뉴포트비치는 '악동' 데니스 로드먼(40) 때문에 바람잘 날이 없다.

2년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은퇴한 '리바운드왕' 로드먼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경찰에 의해 경범죄 위반혐의로 기소당했다.

로드먼이 기소된 직접적인 이유는 모터보트의 최대 허용 속도가 시속 8km인 해변에서 무려 32km나 속도를 초과해 과속으로 보트를 운전한 혐의. 만약 법정에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로드먼이 현재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는 혐의가 이것뿐이 아니라는 것. 로드먼은 5월 자신의 40번째 생일날 헬리콥터를 동원한 소란스런 생일파티로 소음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데 이어 최근 뉴포트비치 해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난입해 소화기를 마구 뿌린 두가지 혐의로 다음달 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들 혐의에 대한 징벌은 최대 18개월 징역형과 3000달러의 벌금형.

뉴포트비치경찰은 로드먼의 못말리는 기행 때문에 지금까지 무려 70여차례나 로드먼의 집을 방문해야 했고 시 당국은 소음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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