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취업자수 23만6000명 줄어…비경제활동 인구 늘어

  • 입력 2001년 9월 17일 18시 57분


8월중 전체 취업자수가 7월에 비해 23만6000명이나 줄었다. 그러나 취업에 뜻이 없는 비(非)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수는 약간 줄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8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152만4000명으로 7월보다 1.1%(23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75만2000명으로 7월보다 1.1%(8000명)이 적어졌으며 실업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

선주대(宣株大)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취업자가 줄었는데도 실업자가 늘지 않고 준 것은 실업자중 상당수가 8월 휴가철을 맞아 구직 활동을 중단한 데다 대학 재학생이 학업 복귀를 위해 일자리를 그만둬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 참가율은 61.0%로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해 3월의 59.8% 이후 가장 낮아졌다.

취업자 숫자는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감소해 전달에 비해 7만9000명(1.9%)이 줄었으며 △도소매, 음식숙박업 6만명(1.0%)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5만1000명(0.9%)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줄어들었다.

휴가철로 인해 취업자중 일시 휴직자는 7월 27만7000명보다 갑절 가까운 54만명으로 늘었으며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9.4시간에서 48.0시간으로 짧아졌다. 한편 구직 단념자는 12만6000명으로 7월보다 3.1%(4000명) 줄었으며 12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는 장기실업자는 1만5000명으로 전달과 같았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의 비중은 48.2%에서 49.1%로 높아진 반면 임시직은 34.5%에서 34.0%로, 일용직은 17.3%에서 16.9%로 낮아졌다.

실업자 및 취업자수 (단위 : 만명, %)

실업자

(전월대비증감률)

취업자

(전월대비증감률)

2001년 1월

98.2(10.0)

2028.6(-2.7)

3월

103.5(-3.2)

2072.8 (2.6)

5월

78.0(-8.0)

2177.9 (1.3)

6월

74.5(-4.5)

2174.8(-0.1)

7월

76.0(2.0)

2176.0 (0.1)

8월

75.2(-1.1)

2152.4(-1.1)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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