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사이비 채용업체 조심…개인정보유출 등 피해

  • 입력 2001년 9월 16일 18시 57분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사기성 구인업체들에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채용됐다고 해서 가보니 피라미드 회사인 경우가 있는가하면 이력서에 적어낸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이용해 카드사기를 벌이는 범죄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사이트 잡마니(www.jobmani.com)는 그동안 회원들로부터 접수된 사례를 중심으로 사이비 채용업체를 감별하는 방법과 대처요령을 제시했다.

▽회사이름을 확실히 밝히지 않는 곳에는 어떤 서류도 제출하지 말라〓정부출연기관, 대기업 계열사라고만 하고 사서함 주소만 기재한 뒤 간부, 경력사원 등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종종 볼 수 있다. 십중팔구 사이비 채용업체다.

주민등록등본 등 신상서류를 제출하면 나중에 명의를 도용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카드가 발급된 경우도 있다. 확실한 인터넷채용이 아니라면 함부로 자신의 상세한 신상정보를 올려서는 안된다.

▽영업직 인턴이 정식사원으로 발령된 적이 있는지 알아보라〓인턴사원의 경우 정식사원보다 임금을 적게 지급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업체측이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턴으로 뽑아 물건을 팔게 한 뒤 정식사원으로 발령하지 않고 퇴사시켜 구인자들이 취업기회를 놓치고 고생만 하는 경우가 있다.

▽관리직, 기획직, 판매 및 영업직 모집광고 주의〓회사규모에 비해 관리직 구인자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정식사원이 아니라 물품판매에 따라 수당을 받는 업무라고 의심해 보는 게 좋다. 사세확장, 고소득이라는 말에 현혹되면 안된다.

▽면접을 보러갈 때〓공적인 장소가 아닌 곳에서의 단독 면접은 절대 응하지 말고 물품구입, 학원수강 등을 권유 받으면 확답을 해서는 안된다. 신용카드 제시는 더욱 피해야한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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