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영희/입장료 받고 관람은 막고 기막혀

  • 입력 2001년 9월 16일 18시 37분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에는 TV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장이 있다. ‘태조 왕건’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이곳은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촬영장을 관람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고, 일부는 문경새재 조령 관문까지 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1인당 1900원의 입장료를 받는 이 곳에서 촬영이 있는 날이면 관광객이 촬영장에 들어갈 수 없다. 촬영이 지연된다는 이유 때문인데 관람료를 내고 보러온 사람들은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다.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반환해줘야 한다고 항의하면 관리소에서는 자기들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발뺌한다. 입장료를 받아놓고 환불도 안 해주고 관람도 안되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정 영 희(shyh3@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