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외환銀, 주택-서울이어 우대금리 0.75% 인하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46분


주택, 서울은행에 이어 외환은행도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대폭 낮춘다.

외환은행은 12일부터 현재 연 9.75%인 원화대출의 우대금리를 9.0%로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출만기가 1년을 넘는 신규 대출 고객 △기존 고객 중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고객은 가계 또는 기업에 관계없이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우대금리에다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더해져 정해지므로 이자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외환은행은 또 우대금리 체계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엔 과거의 조달금리, 업무 원가 등을 감안해 우대금리를 정했지만 새로운 체계에선 실세금리에 연동해 매월 우대금리가 바뀌도록 조정했다.

국민은행도 이달말경 현재 9.5%인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소폭 내릴 예정이며 한빛은행도 이달말 실세금리에 따라 금리가 즉각 달라지는 우대금리 체계를 도입한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초순부터 대출금리를 실세금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꿀 예정이다. 지금처럼 실세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시장 상황에선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은 10일부터 가계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연 9.5%에서 8.5%로 낮췄으며 서울은행도 14일부터 가계대출에 한해 연 9.75%인 우대금리를 9%로 내린다고 밝혔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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