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콜레라 비상령속 홍역은 진정기미

  • 입력 2001년 9월 10일 21시 19분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콜레라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올 상반기 전국을 휩쓸었던 홍역은 거의 수그러 든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600여명에 이어 올 상반기 1600여명에 달했던 홍역발병환자수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줄어 지난달이후로는 단 한명의 환자발생도 보고되지 않았다.

올 1월 486명으로 정점에 달했던 이 지역 홍역 발병보고 환자수는 2월 245명, 3월 146명, 4월 279명, 5월 301명으로 소강세를 보이다 6월 74명, 7월에는 1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홍역진정세는 ‘홍역주의보’에 따라 광주시가 5월말부터 집중발병 연령대인 초등학교 2학년∼고교 1년생 15만5246명가운데 96.2%인 14만9320명에 대한 예방접종(MR혼합백신)을 마친데 따른 것.

보건당국은 5700여명에 이르는 접종연기자에 대한 접종도 지속적으로 실시중이다.

시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홍역환자 급감세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예방접종에 따른 것”이라며 “감염경로 파악 등 홍역 완전퇴치를 목표로 한 예방활동은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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