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읽었다]김상욱 '세계의 민족지도'

  • 입력 2001년 9월 7일 18시 31분


▼'세계의 민족지도'(21세기 연구회·살림·2001년)▼

서로 다른 문화를 비교할 때는 가치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세련된 태도라고 한다. 발생과 변천에는 나름대로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는 까닭에 우열보다는 차이를 논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류에서 소외된 민족들의 문화는 자칫 미개하고 열등한 것으로 치부당하기 십상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의 문화를 조명한 책 또한 많지 않다. 이 책은 소외된 민족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독자의 눈길을 끈다. 상대적 관점에서 문화의 차이를 서술한 저자들의 배려덕에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민족분쟁 양상도 쉽게 이해하고 소수 민족들의 삶의 애환을 편견없이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상욱(충남 천안시 성환읍 수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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