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 고추재배 농민 수출 앞두고 '울상'

입력 2001-09-05 22:14수정 2009-09-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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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추가격이 급등하면서 충북지역 최대 고추생산지인 괴산지역 고추재배 농민들이 대일(對日) 수출을 앞두고 내수판매가보다 낮은 수출가격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130여 농가에서 생산한 100t(수출가 6억6800만원)의 고추를 일본에 수출한 괴산군은 올해도 100t을 수출키로 하고 올 봄 이 지역 128가구 고추재배 농가에 선수금 1억원을 주고 계약 재배중이다.

그러나 계속된 봄가뭄과 탄저병 역병 등의 확산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최근 고추 가격이 급등(600g 도매가 기준 5100원)하고 있지만 수출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4000원 이어서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농민들은 위약금을 지불하면서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자칫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은 수출가격과 국내시장가격의 차액 보전을 위해 300원 인상된 4300원에 매수하고 비료 농약 포장재 지원 등 고추재배농민들의 손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평년의 국내시장가격(3500∼4000원)에 비해 수출가격이 높지만 최근의 고추값 급등으로 재배 농민들이 손해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재배농가의 손해 최소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괴산지역에서는 6천여 농가가 2000여㏊에서 연간 6000t의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

<괴산〓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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