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현대 "지곤 못살아"…"승부는 이제부터"

입력 2001-09-04 18:47수정 2009-09-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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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가(현대)가 상대 수비수의 블로킹을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센터면서도 가드와 포워드까지 거침없이 소화하는 ‘만능선수’ 정선민(27)의 빈자리는 컸다.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 현대 하이페리온이 ‘공격의 핵’ 정선민이 부상으로 빠진 신세계 쿨캣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75-60으로 낙승, 1차전 패배의 빚을 갚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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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정덕화 감독 "정신력 강조"

경기시작전 전날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정선민이 아예 벤치에도 앉지 않은 것을 확인한 현대 정덕화 감독은 정선민없는 신세계의 전력을 시험해 보기라도 하듯 1쿼터를 2진급 선수들로 시작했다. 평소 출전시간이 10여분 안팎이던 진미정과 장화진 옥은희 엠마를 권은정과 함께 ‘베스트5’로 내세운 것. 반면 줄곧 베스트 5만을 고집해온 신세계 이문규 감독은 허윤자를 정선민의 대타로 내세웠다.

1쿼터 6분이 지날 때까지 양팀의 점수차는 ‘0’(10-10). 현대 정감독은 이것으로 상대의 전력 탐색을 마쳤다는 듯 스타팅 멤버들을 불러들인 뒤 정윤숙과 김영옥 샌포드 등 주전들을 일찌감치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작전은 적중했다. 1쿼터를 21-17로 리드한 뒤 2쿼터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38-28로 10점을 앞선 것.

3쿼터 들어 28-42로 뒤진 상황에서 신세계는 양정옥과 윤미연이 모두 3개의 3점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추격의지를 보였지만 곧바로 현대 권은정과 김영옥에게 3점슛을 허용하자 추격의 고삐를 놓을 수밖에 없었고 승부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현대는 3쿼터를 57-43으로 끝낸 뒤 4쿼터 중반에는 22점차(69-47)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상황종료를 알렸다.

현대 김영옥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인 19점을 챙겼고 샌포드(16점, 9리바운드) 옥은희(14점)가 뒤를 이었다.

<청주〓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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