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카드이용 늘면서 지갑이 얇아진다'

  • 입력 2001년 9월 4일 18시 39분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은행은 8월21일부터 9월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bank.com)를 통해 5551명에게 “지갑에 현금을 얼마나 갖고 다닙니까”라는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중 4명이 3만원 이하라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10만원 이상은 19%에 머무른 반면 3만∼7만원은 25%, 7만∼10만원은 16%였다.

현금 보유가 이처럼 적은 것은 카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는 물론 점심값이나 편의점등에서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전이 많아지는 현찰 사용을 줄이고 있는 것.

실제로 6월말 현재 신용카드는 6837만장이나 발급됐다. 이는 작년 6월말보다 43%나 늘어난 것. 15세 이상 인구중 한사람당 3.04장이나 갖고 있는 셈.

한미은행 관계자는 “일부 음료수 자판기나 패스트푸드점등에서 이용되고 전자화폐가 더욱 활성화될 경우 몸에 갖고 다니는 현금은 더욱 줄어들어 현금없는 사회(cashless society)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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