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매립장 가스 에너지로 바꾼다

  • 입력 2001년 9월 3일 21시 45분


대구시는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등을 자원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분출되는 하루 평균 11만7000㎥의 가스를 대체 에너지로 자원화해 경제적 효과도 거두고 악취를 제거, 매립장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03년 9월까지 320억원을 들여 매립장내에 가스 소각을 통한 스팀 및 열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이 시설이 갖춰지면 32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1만 가구에 20년간 열과 스팀 등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메탄가스등 자원화 타당성 조사 및 에너지 생산 시설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한국폐기물학회에 의뢰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초부터 5월말까지 사업 추진 방법과 사업자를 선정, 2003년 8월까지 에너지생산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은 전체 면적 59만6000㎡(18만평)중 매립 가능한 터가 43만5000㎡(13만평)으로 현재 이 곳에 매립 계획량 1500만t의 78%인 1170만t의 쓰레기가 매립된 상태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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