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임동원 표결’ 3당 총무의 변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59분


▼민주당 이상수 “공조 갈림길 각오 돼있다”

자민련이 임동원 장관 해임건의안에 찬성한다면 공조를 깨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공조가 깨지는 사태에 대해 우리는 각오한 바 있다. 수의 정치, 힘의 정치에서 벗어나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협의제 민주주의라는 것도 있다. 소수라도 국민의 여론으로 다수를 압박하면서 국회를 주도하는 것이다. 그런 정신으로 국회를 이끌겠다.

▼자민련 이완구 “정부의 정책 계속 따질것”

임동원 장관 문제가 해결되면 종전의 입장으로 돌아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여 공조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다. 이는 이미 총무선을 떠난 문제다. 그리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민련은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한 모든 정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 각종 정책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에서 추진됐는지 따지겠다. 언론국조도 증인 선정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

▼한나라당 이재오 “우리당에는 부결표 없다”

모든 의원들에게 내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하라고 통보했다. 우리 당에서는 반대표가 한 표도 안나올 것이다. 해임안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의 통일 정책을 심판하자는 것도, 김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것도 아니다. 실무 책임자가 판단을 잘못해 남북관계 진전 속도가 늦어진 데 대해 책임지라는 것이다. 여당이 과잉 방어하는데 북한과의 이면합의 등 다른 음모가 있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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