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염성질병 환자 매년 증가세

  • 입력 2001년 8월 31일 21시 13분


전북지역에서 쓰쓰가무시 등 전염성 질병 발생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90∼97년 발병사례가 없었던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99년 16명에서 지난해 274명으로 크게 늘어 났다.

말라리아 환자도 96년 처음으로 환자 1명이 나타난데 이어 97년 7명, 98년 29명, 99년 43명, 지난해 58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99년 48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8명으로 3배 가량 늘었고 렙토스피라 환자도 98년과 99년 각각 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비브리오 패혈증 역시 98년과 99년 각각 3명에서 지난해에는 4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쓰쓰가무시 환자 2명과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1명 등 3명이 숨졌다.

이처럼 사라져 가던 전염병이 갑자기 늘어 나는데 대해 도관계자는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발생으로 추정할 뿐 명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환절기에 전염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청결을 유지하고 제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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