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 줄어

  • 입력 2001년 8월 29일 18시 48분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그러나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1인당 사용금액은 오히려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2·4분기중 해외에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를 사용한 사람은 이 기간 해외여행자 146만명 가운데 65%인 94만8000명으로 1·4분기에 비해 14만9000명이나 늘었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은 역시 이 기간동안 16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억8300만달러(12.19%)나 늘었다. 그러나 이는 사용자가 많아진데 따른 것으로 해외에서 1인당 카드 사용액은 482달러로 1·4분기 529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99년 1·4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관행이 확산되는데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소액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여행경비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한 비중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27%대를 유지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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