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는 “미국이 금리인하와 감세를 통한 공격적인 경기진작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면서 미국에서 시작된 ‘침체 도미노’가 장기화될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투자감소가 침체 주도〓이번 경기침체는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붕괴에 의해 촉발된 것이 아니라 기업의 투자감소가 주도한 것. 이런 경기 침체는 오래 간다. 과잉설비와 부채를 제거하기가 인플레를 잡는 것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경제 영향력 증대〓지난해 미국이 전세계 국가가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수입한 규모는 10년 전에 비해 두배가 늘었다. 올 상반기 미국의 수입은 13% 줄었으며 정보기술 분야에서는 50% 급감했다. 미국의 수입감소로 아시아 국가의 수요가 위축되고 이는 미국의 수출감소 및 전세계적인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화정책 전달체제 불완전〓금리인하는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 달러화 약세, 장기채 수익률 하락의 수순을 밟게 되나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은 전달 메커니즘이 부분적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미 증시 과대평가〓최근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 하향조정과 기업이윤 감소는 미 증시가 아직도 과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시 위축은 현재 미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더욱 깊은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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