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男골프 후반기시즌 30일 티오프

  • 입력 2001년 8월 28일 18시 22분


최광수 프로
최광수 프로
‘후반기 시즌 개막만을 기다려 왔다.’

폭염으로 한달간 휴식기를 가졌던 국내 남자프로골프가 30일 랭스필드컵 제44회 한국PGA선수권(총상금 3억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상금왕 타이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광수(코오롱)와 강욱순(삼성전자)이 강력한 라이벌이다.

올 시즌 유일한 2관왕인 최광수는 전반기 5개 대회에서 상금랭킹 1위(1억2914만원)를 달리고 있다. 88년 프로데뷔 이후 단 한번도 차지해 보지 못했던 한국PGA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쥐며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역대 한국 남자프로골프 최소 평균타수(69.55타)를 기록하고도 불과 180여 만원 차이로 상금왕 타이틀을 최광수에 내준 강욱순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강욱순은 올 시즌 비록 우승은 없지만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와 4위 두 차례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상금랭킹 2위(8114만원)를 기록 중. 이번 대회 우승상금 5400만원을 추가한다면 최광수의 성적여부에 따라 단번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전반기에 5개 대회를 치른 올 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대회 수는 지난해보다 3개가 줄어든 11개. 한국PGA선수권이 반환점이 되는 셈이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박노석(34)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40) 등도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 베르나 승용차와 랭스필드골프클럽 등 다양한 갤러리 경품이 걸린 가운데 KBS 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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