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민족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석을 맞아 오는 10월 1일과 2일 이틀동안 경포호수에서 제1회 ‘경포 달맞이 가는 길’ 축제를 개최한다.
강릉시는 이 기간동안 경포호를 찾는 연인과 가족들이 이곳에 뜬다는 다섯 개의 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광객을 초청한다.
경포호에 전해오는 5개의 달은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님의 눈동자에 담긴 달을 의미하며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호수에 20m의 모형 달을 잠기게 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포호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1일 오후 7시부터 국민의 안녕을 비는 태평무 공연을 시작으로 가곡, 오페라, 대중가요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을 펼친다.
또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다듬이돌을 이용한 난타공연, 호수껴안기, 전통혼례, 호수걷기 등 달맞이와 관련된 다양한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을 위해 80가구분의 체험 민박숙소도 마련해 놓고 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