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송래형/郡道를 軍道로 잘못 쓴 관광지도

  • 입력 2001년 8월 27일 19시 24분


며칠 전 강화도를 다녀왔다. 출발 전 강화군청이 제작하고 한국관광공사가 배부한 일본어판 관광지도를 갖고 갔다. 그런데 지도의 도로표기 일러두기난에 군사도로를 뜻하는 군도(軍道)가 있었다. 강화도 전체의 70%가 ‘군도’로 표기돼 관광공사에 문의했더니 지방도로의 일종인 군도(郡道)의 오기라고 했다. 강화도는 단군성터, 고려왕실 천도, 외세침략을 저지 한 자취 등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섬이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한 섬에 군사도로가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다면 외국인이 강화도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 관광홍보물의 오자(誤字)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홍보물을 제작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송래형(경기 김포시 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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