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뒤늦은 홀인원…김미현 베시킹클래식 5위

  • 입력 2001년 8월 27일 18시 31분


또다시 뒤늦은 ‘몰아치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27일 펜실베이니아주 쿠츠타운 버클리C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베시킹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최종 4라운드.

김미현(KTF)은 미국 진출 이후 두 번째 홀인원을 낚는 등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막판 대추격을 펼쳤지만 단독 5위(12언더파 276타)로 시즌 12번째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자는 생애 첫 승을 거둔 헤더 도노프리오(15언더파 273타·미국).

김미현은 3번홀(파3·185야드)에서 5번 우드로 티샷한 공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해 단숨에 2타를 줄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세가 오른 그는 이후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해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후반 들어 4개홀 연속 파에 그친 김미현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마지막 파3홀인 15번홀(160야드)에서 보기로 주춤해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했지만 결국 3타차로 단독 5위에 그쳤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19위(6언더파 282타)로 신인왕 포인트 32점을 보태며 367점을 기록해 신인왕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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