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LA언론 "Park,Park,Park"

  • 입력 2001년 8월 27일 11시 40분


"박찬호는 경기를 끝내는 터치를 가졌다(Park supplies finishing touch)"

"박찬호는 새로운 도전을 용기 있게 극복했다(Park Enters Brave New World)"

"박찬호는 던져진 도전을 완성시켰다(Park completes Dodgers' challenge)"

"박찬호의 공격적인 피칭은 애틀랜타를 놀라게 했다(Park attack stuns Atlanta)"

25일자 LA 지역 신문들의 다저스 소식 제목은 모두 Park으로 시작됐다. 24일(미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은 각 신문의 편집 기자들이 '박찬호는'이라는 제목을 달지 않을 수 없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단순히 완투를 했다면 이렇게 까지 Park을 시작으로 한 제목이 일제히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뉴욕 메츠 전 이후 LA 지역 언론들은 박찬호와 다저스 코칭스텝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과연 박찬호가 '리바운드(rebound)'를 할 지에 관심을 모은 바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서 완투승은 의미를 더 했다.

LA 타임스, LA 데일리 뉴스, 리버사이드 프레스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등은 박찬호와 짐 트레이시 감독의 경기 후 코멘트를 약속이나 한 듯 올렸다.

이들 지역 신문들은 "트레이시 감독이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마운드를 향해 나올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분명히 그는 투수 교체를 하러 나왔다고 생각했다"는 박찬호의 말을 일제히 기사에 포함 시켰고 또 "박찬호의 눈을 보면서 로페스를 잡을 힘이 남았냐고 물어보았다"는 트레이시 감독의 발언도 4개 신문사가 일제히 게재 했다.

LA 타임스의 제이슨 리드 기자는 트레이시 감독이 9회에 마운드에 올라 눈빛으로 박찬호의 마음을 읽었다는 내용을 기사의 리드(lead)로 하며 글을 전개해 나갔다. 리드 기자는 "박찬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운드에서 확실히 보여줬다"는 트레이시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하기도 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지의 라버트 쿠와다 기자는 "9회말에 마지막 3타자를 잡았던 상황은 대단했다. 브레이브스의 중심타자를 처리한 것은 지난주 박찬호의 집중력과 강렬함에 대해 의문부호를 뒀던 트레이시 감독, 짐 콜번 코치, 채드 크루터에 전한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써 눈길을 끌었다.

LA 데일리 뉴스도 타임스나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 비슷한 내용의 '칭찬' 기사를 썼는데 이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박찬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할 여유 조차 없다. 박찬호는 정말 잘 해냈고 그는 이날 경기를 계기로 더 잘 할 것이고 우리도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는 개리 셰필드의 코멘트를 게재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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