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중고생 36% “음란사이트 접속 경험”

  • 입력 2001년 8월 22일 20시 17분


부산지역 중 고교생 36.2%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시민단체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본부는 최근 부산지역 중고생 544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기 사용실태 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남학생은 59.2%, 여학생은 18.6%로 남학생의 접속경험이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생(33.1%) 보다는 고교생이(45.9%)이 많았다.

접속장소로는 ‘집’이 65.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친구집(16.3%) PC방(7.1%) 학교실습실(2.6%) 등의 순. 음란사이트를 알게 된 경로로는 ‘친구나 주위사람으로부터’가 60.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터넷 검색중’ 이 3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접속 이유로는 성에 대한 호기심(35.6%)과 심심해서(31%), 재미있기 때문(13.4%), 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3.6%), 친구들과의 대화에 소외되지 않기 위해(3.1%) 등이었다.

또 이들의 하루 평균 컴퓨터 이용시간은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 35.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2시간 이상∼3시간 미만(30.8%), 1시간 이내(15.3%) 순.

컴퓨터 이용시 사용 프로그램은 게임(31.1%), 전자우편(28.1%), 인터넷 정보검색(22.6%), 채팅(10%), 문서작정(3.3%) 등의 순이었으며 89.8%가 채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생 중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는 학생은 3명 중 1명꼴인 33.6%로 나타났으며 고교생(57.6%)이 중학생(26.3%) 보다 훨씬 많았다.

핸드폰 사용요금은 2만∼3만원(43.1%), 2만원 미만(20.7%), 3만원∼4만원(15.4%) 등의 순이었으며 5만원 이상도 8.6%에 달했다. 이들의 사용요금은 대부분 부모(93.1%)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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