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570선 회복…국내증시 이틀째 상승

  • 입력 2001년 8월 22일 18시 24분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9포인트 오른 574.87을 기록하며 57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지수도 0.44포인트 상승한 68.66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오전 한때 560선마저 위협받았던 종합주가지수는 이후 반도체 증권 및 대형 구(舊)경제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업 지수가 3.94%나 폭등하며 장을 이끈 반면 장중 한 때 상한가만 15개 종목에 달했던 건설주들은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섬유·의복, 기계, 은행, 운수창고, 건설업 외에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 출하비율이 2개월째 회복세라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각각 19만원선과 1600원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도 미국 나스닥시장 급락의 부담을 이겨내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2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 덕에 주가가 8%나 오르며 11만원 선에 안착했다.

삼성증권 김도현 수석연구원은 “22일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지만 궁극적으로는 국내 증시는 미국시장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시장의 움직임이 호전될 때까지 상승폭이 적었던 중소형 개별종목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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