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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21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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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공동 주선한 이번 대국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바둑을 통한 양국의 교류을 도모한다는 의미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고 아사히신문측은 밝혔다.
9월 4~5일 이틀간 롯데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도전 1번기에 앞서 '바둑 名人전 전야제'가 3일 호텔롯데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개최된다.
이날 전야제에는 한화갑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번 대국의 주인공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메이진과 도전자 린하이펑(林海峰·59) 9단의 인사말이 계획돼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권병전 과장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공통의 문화로 불리는 바둑을 통해 한일 양국이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이번 대국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일본 名人戰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국에서 요다 메이진에게 도전할 린하이펑 9단은 7월 본선에서 조치훈·조선진·왕리청(王立誠) 9단, 유시훈 7단 등을 모두 2승차로 앞서 8월 본선 마지막 대국에 관계없이 일찌감치 도전자로 선발됐다.
린하이펑(林海峰) 9단은 꺾어도 꺾어도 쓰러지지 않는 끈질긴 기풍 때문에 '이중허리'라는 별명으로,요다9단은 이창호킬러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일본 정상급 기사다.
일본 NHK 방송은 도전 1번기를 이틀간에 걸쳐 중계한다.이방송은 국내에서도 위성 채널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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