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로마식 검투사학교 인기

  • 입력 2001년 8월 20일 18시 28분


‘타임머신을 타고 21세기로 날아온 로마시대의 글래디에이터(검투사).’

지난해 세계 극장가를 평정했던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로마 글래디에이터 스쿨(검투사 학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고대 투기장 콜로세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이 검투사 학교에 들어서면 갑옷을 입고 손에 방패와 칼을 든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이들은 실제로 2000년 전 로마시대의 검투사가 하던 대로 운동장에서 검술을 익히고 맞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고대사 강의도 듣는다. 2개월 코스로 매주 두 차례 수업을 한다. 수강료는 100달러.

세르지오 라코모니 교장은 “비즈니스맨 음악가 대학생 등 고대사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검투사 학교에 오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PC 같은 첨단기기를 버리고 대신 무거운 갑옷에 5.8㎏짜리 방패와 육중한 나무칼을 든 이들은 ‘21세기의 검투사’가 되면서 꽤나 흥분하는 모습. 이 학교가 문을 연 지난해 9월부터 다니고 있다는 주제페 페코렐리는 “로마시대의 전투를 경험하는 것은 자기방어력을 키우는 동시에 역사를 배우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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