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삼성증권,' 하반기 국내증시 700포인트 돌파 어렵다'

  • 입력 2001년 8월 20일 11시 08분


하반기 국내증시에 대한 삼성증권의 전망이 '낙관론'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업실적 분석을 토대로 '700포인트∼750포인트까지 도달할 것이다'라는 당초 입장에서 '700포인트 돌파가 어렵다'는 쪽으로 견해를 변경했다. 전세계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국내 IT기업의 두드러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김승식 투자전략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IT기업의 수익성 회복이 늦어지면서 하반기 국내증시도 상반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반기 국내증시도 상반기처럼 500포인트∼630포인트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기업들의 부진이 국내증시의 박스권 탈출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낙폭과대에 따른 IT주식의 간헐적인 기술적 반등과 정부의 내수부양책에 힘입은 일부 내수기업들의 선전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