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세금동향]강남권 전세수요자 강서-강북권 확산

  • 입력 2001년 8월 19일 20시 15분


전세 시장은 여전히 매매보다 큰 오름폭을 보이면서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주 0.33% 올랐던 서울의 경우 이번 주에도 0.32%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의 경우 지난 주(0.38%)보다 오름폭이 커져 0.39%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의 전세 수요자가 강서 및 강북권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0.37%) 서초구(0.29%)보다는 강북(0.52%) 노원구(0.49%)의 오름폭이 커진 것.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삼성공인(02-3661-0087)의 채주일 사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전세를 찾는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며 “휴가철이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되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세금이 상승한 주요 아파트로는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31평형이 2주전보다 10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에, 강동구 길동 프라자 40평형이 같은 기간 1000만원 상승한 1억6000 만∼1억8000만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 강서구 방화동 삼성꽃마을 32평형도 1억2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500만원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전 평형에 걸쳐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른 시세 상승세를 보였다. 분당(0.55%)을 제외한 산본(0.23%) 일산(0.33%) 평촌(0.35%) 등이 모두 수도권 평균치를 밑돌았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용인(0.51%) 성남(0.44%) 의왕시(0.41%) 등지에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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