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북한은 남측의 상황을…"

  • 입력 2001년 8월 19일 17시 29분


▽북한은 남측의 상황을 비웃기나 하듯 앉아서 꽃놀이패를 즐기면서 전략전술을 마음껏 구사하고 있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남북화해와 평화를 위한 장정도 중요하지만 국기를 흔들 소지가 있는 남남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며).

▽ 위장사퇴 발언으로 여론 반전을 시도하려는 이중행태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대변인, 19일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이 위원직 사퇴를 언급하고 민주당 지도부가 이를 만류하는 식의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중국은 정치안정을 바탕으로 무서운 기세로 도약 중이어서 한국이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 19일 중국 방문 소감에서).

▽무수한 재해를 불러오는 태풍이 남해안 적조의 최대 해결사다(전남도청 관계자, 19일 무더위 속에서 남해안 적조가 빠르게 확산되지만 태풍이 오면 한풀 꺾일 것이라며).

▽반덤핑 규제를 많이 받은 나라로 지목받는 것은 달갑지 않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 19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 건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며).

▽아무리 좋은 구조조정도 장기 전략이 없으면 산업기반을 무너뜨리기 쉽다(전국경제인연합회, 19일 세계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향후 전망 이라는 보고서에서).

▽통일은 환상이 아니라 민족의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 문제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변웅전 자민련 대변인, 평양 8·15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한 남측 대표단 일부가 환상적 통일에 도취됐다며).

▽항공법 개정 지체가 항공 2등국 판정의 한 원인이었던 것처럼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19일 한나라당이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영수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국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개인의 보호를 위해 이용한다면 독재체제가 될 수 있다(춤폰 실라파 아차 태국 상원의원, 18일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의 언론규제 및 간섭 행위가 위헌이라며).

<김상영기자>you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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