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자 되려면 상식을 거슬러라

“합리적 투자는 이제 그만, 돈 버는 투자를 하자.”

미국의 유력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상식과는 다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5일자 ‘Stop making sense, start making money!(합리적 투자는 그만, 돈 버는 투자를 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돈 버는 투자의 7가지 방법’으로 다음을 제시했다.

첫 번째 조언은 ‘유명세를 피하라’는 것. 물건을 고른다면 당연히 델 컴퓨터 등 유명회사 제품을 사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주식은 ‘유명한 것’만 쫓다가는 주가가 오를 대로 오른 종목을 고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두 번째는 ‘나쁜 기업을 쫓아라.’ ‘좋은 회사’와 ‘좋은 주식’을 혼동하지 말라는 뜻이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좋은 회사라도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없는 나쁜 종목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다음은 ‘신의(信義)를 버려라.’ 특정 종목에 맹목적인 신뢰를 갖지 말자. 한 종목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그 종목의 단점을 못 보게 한다.

‘평범한 게 최고다.’ 복잡한 헤지펀드 상품, 컴퓨터로 짜여진 정교한 투자모형 등 ‘새롭고 복잡한’ 투자방법을 찾지 말자.

‘게으름뱅이가 되자.’ 연구를 오래 한다고 좋은 종목을 발견하는 건 아니다.

‘승자의 말을 믿지 말라.’ 과거의 승자가 “난 이렇게 돈을 벌었어”라고 유혹하더라도 넘어가지 말자. 옛날에 잘했다고 오늘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스스로를 항상 의심하라.’ 근거 없는 자신감은 오히려 위험 요소다. 자신감이 너무 커 특정 종목에 거금을 투자한다면 주가가 떨어질 경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