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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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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이날 LG와 기아의 잠실경기에 앞서 오후 5시50분부터 20분간 자존심 대결을 벌일 예정.
대결 방식은 선동렬이 1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한대화가 1개라도 홈런을 칠 수 있느냐가 승부. 10개의 공은 모두 직구여야 되고 스피드가 13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단서도 붙었다. ‘세기의 대결’에서 지는 사람은 즉석에서 10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낸다.
또 한대화는 티베팅 10개를 쳐서 상품 입간판을 맞히는 수만큼, 선동렬은 10개의 공을 던져 입간판의 스트라이크 구멍을 통과한 수만큼의 상품을 불우이웃에 전달한다.
선동렬은 해태의 원정 유니폼을 입고 한대화는 LG의 홈 유니폼을 입는 것도 눈길. 이들은 현역시절 해태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한대화가 94년 LG로 트레이드된 뒤 2년간 선동렬이 7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