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새영화/12일]'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外

  • 입력 2001년 8월 10일 18시 26분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감독 리처드 브룩스. 주연 폴 뉴먼, 엘리자베스 테일러. 1958년 작.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을 영화로 만든 작품. ‘젊은’ 폴 뉴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 95년 토미 리 존스, 제시카 랭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좌절과 탐욕에 젖어 있는 가족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해부한다.

매기(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한때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였던 브릭(폴 뉴먼)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같은 팀의 선수였던 스키퍼와 이들 부부의 미묘한 삼각관계, 스키퍼의 자살이 불행한 결혼 생활의 원인이다. 매기는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남편은 매기의 노력조차 경멸하고 무시한다.

어느 날 아버지의 생일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을 찾은 브릭은 아버지가 말기 암환자이고 집안에는 가족의 정이 자취를 감춘 채 유산에 대한 탐욕만 남아 있음을 깨닫는다. 브릭은 유산 상속 다툼과 매기에 대한 사랑에 환멸을 느껴 점점 더 술에 의존하게 된다. 원제 ‘Cat On A Hot Tin Roof’. ★★★★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

감독 브라이언 레반트. 주연 존 굿맨, 릭 모라니스. 1994년 작.

TV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믹 드라마. 녹음기는 앵무새, 샤워기는 코끼리 코, 전화기는 공룡 뿔 등으로 1만년전 세계의 문명을 묘사한 게 흥미롭다.

플린스톤(존 굿맨)은 친구 바니(릭 모라니스)와 함께 회사의 중역을 뽑는다는 발표를 듣고 시험에 응시한다. 플린스톤은 바니의 도움을 받아 수석으로 합격해 부사장으로 임명된다. 이때부터 플린스턴은 출세와 돈에 눈이 멀기 시작한다. 원제 ‘Flintstone’. ★★★

◈화이널 카운트

감독 릭 제이콥슨. 주연 마이클 듀디코프. 1997년 작.

미국 부통령의 전세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와 FBI 요원의 대결을 그린 액션.

테러리스트들이 불법 화학무기 사용자 폴 아즈락을 석방시키기 위해 부통령이 탄 비행기를 납치한다.

이 비행기에는 FBI 요원 릭(마이클 듀디코프)의 부인으로 기자인 미셀이 취재를 위해 동승했다.

릭은 특공대원들과 함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비행기에 잠입한다. 원제 ‘Strategic Comm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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