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무더위 속 체력유지 비결은

  • 입력 2001년 8월 10일 15시 20분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 속에서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등뒤로 흐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8월의 날씨.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있어 한 여름의 무더위는 그 무엇보다 무서운 적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약 6개월 동안 100경기 이상을 소화해내야 하는 프로야구에서 살아 남기는 힘든 일.

비단 프로야구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니지만 가장 긴 시간동안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내야 하는 만큼 그 예로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우 한 여름에도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로 동계 훈련.

추운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과 런닝으로 자기 관리를 충실히 한 선수만이 험한 프로의 세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만으로 체력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균형있는 식사.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체력을 늘리고 유지하는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무리 투수 김병현. 그가 지난해와는 달리 후반기에도 계속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식사 방식이 틀려졌다는 것.

99년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침 잠이 많아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먹는다고 해도 라면이나 햄버거로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나 올 시즌 아침 식사의 중요성에 대해 자각한 김병현은 아무리 잠이 쏟아져도 식사를 거르지 않았고 그것이 체력 유지에 커다란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아침 식사가 몸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일본에서 맹활약 중인 구대성은 여름철 체력 유지를 위해 고려인삼과 알로에 등을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최고로 생각하는 보약은 제 시간에 적절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프로야구 선수들 중 체력유지를 위해 뱀, 개구리, 인삼, 녹용 등 소위 보양식을 먹는 선수들이 있지만 최고의 보약은 적절한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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