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코드레드 피해 기관 1만4000개 넘어

  • 입력 2001년 8월 10일 14시 55분


코드레드 웜 바이러스에 피해를 입은 국내 기관이 1만4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국내외기관으로부터 입수해 분석한 결과, 10일 오전 9시 현재 코드레드(CodeRed) 웜에 의해 약 1만4000∼1만5000개 기관의 총 4만3200여개 서버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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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드레드 바이러스 공격에 의한 국내 피해의 신고건수는 10일 오전 9시 현재 총 1391건이고 그나마 1200여건은 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일괄 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실제 신고율은 10%에도 못미치고 있고 최근 '코드레드 웜 버전 3'가 감염사실을 일부 확인했으나 피해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며 서버 관리자들의 적극적인 대처와 신고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인터넷정보제공사업자(ISP), IDC사업자 등 관련업체,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바이러스 백신업체 대표들을 불러 긴급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긴급대책회의에서 각 ISP업체에 긴급상황실을 설치, 서버나 각종 인터넷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이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조속히 대처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정통부는 윈도 NT/2000 IIS 웹서버가 없는 경우에도 코드레드 웜에 해킹당한 시스템에 의한 지속적인 공격시도로 인해 네트워크에 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웹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코드레드 웜과 관련해 피해신고 및 예방·복구 지원을 받고자 할 경우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은 국정원 정보보안 119(02-3432-0462), 기타 민간기관·단체 및 개인은 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02-750-1263),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사이버 118(02-118 또는 3488-4118)로 연락하면 된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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