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증시 악재 종합주가 1.56P 하락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37분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아 주가는 떨어졌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원화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8일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5.1원 떨어진 1285.0원에 마감됐다. 엔-달러환율이 123.49엔까지 떨어지면서 1284.1원까지 하락했지만 한국산업은행에서 ‘사자개입’에 나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 내린 565.94, 코스닥지수는 0.72포인트 하락한 70.77로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도체 관련 악재로 3일 연속 하락했고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의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47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56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과 의약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유통 건설 통신 은행업 등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33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해 443개, 보합은 81개 종목이었다.

주요 종목 중 SK텔레콤은 강세를 보이며 22만원선을 넘어섰으나 미 증시의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 탓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는 모두 떨어졌다. 포항제철은 3일째 하락한 반면 전날까지 3일째 하락세를 보였던 현대자동차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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