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아파트 꼭대기층에 마당있는 단독주택

  • 입력 2001년 8월 8일 18시 30분


최상층에 단독주택을 배치한 아파트가 선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아파트 최상층에 전용 마당을 설치한 단독주택형 평면설계를 개발, 내년 초부터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규모의 아파트에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옥상층을 연결해 한 집처럼 꾸민 복층형 구조로 아래층은 가족의 공동생활 공간으로, 윗층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각 분리된 게 특징.

주공은 이를 위해 1층에 침실 주방 거실 중앙정원을, 2층에는 침실과 다락방 2개를 각각 배치했다.

1층 거실은 한옥의 대청 개념을 도입해 1, 2층을 연결한 4m 높이로 설계했다. 또 실내에 많은 햇빛이 들어오도록 거실 2층 위쪽에 채광창을 뒀다.

7.4평 규모의 중앙정원에는 화초는 물론 나무 등을 심을 수 있도록 50∼60㎝ 높이로 흙을 깔아줄 예정. 1층 거실 뒤편에는 장독대 등을 설치할 수 있는 뒷마당(3평)을 배치했다.

주공 건축설계처 박찬홍 부장은 “이 아파트는 동일 평형 일반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0% 정도 비싸지만 공간이 효율적으로 배치돼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초 공급할 부천 오정지구 주공아파트부터 적용하고, 지역 실정에 맞게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031-738-4222∼3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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