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출산자는 타인의 난자를 제공받아 93년 출산에 성공한 당시 63세의 미국 여성.
이 일본 여성은 미국 네바다주 불임치료시설에서 제공받은 20대 동양인 여성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체외수정해 만든 수정란을 지난해 가을 자궁에 착상시켰다. 이후 일본 도쿄(東京)에 돌아와 지내다 지난달 말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출산에 성공했다.
이 출산에 관여한 일본의 ‘난자제공 대리모출산 정보센터’측은 난자제공 대상은 원칙적으로 55세 이하지만 이 여성은 건강상태가 매우 좋아 난자제공을 알선했다고 밝혔다. 50대 중반에 결혼한 이 여성은 출산을 희망했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음에 따라 타인의 난자를 제공받게 된 것.
일본 산부인과학회는 일본 내에서는 난자제공에 의한 체외수정을 금지하고 있다. 노동후생성은 고령 임신의 위험성을 내세워 폐경기를 넘긴 고령자는 난자를 제공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출산을 계기로 고령 출산의 한계를 어느 선까지로 할 것인지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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