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밀착취재]스타사장들 'CF나들이' 부쩍

  • 입력 2001년 8월 2일 19시 05분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TV와 신문광고 모델로 나서고 있다.

종전에는 자사 제품의 CF에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대중적 지명도를 바탕으로 본업과 상관없는 분야에 출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EO 연봉 순위에서 매년 상위권을 지켜 봉급 생활자의 ‘우상’으로 떠오른 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은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Fn 아너스클럽’ 광고에 출연했다. ‘퇴직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윤윤수님, 남들보다 먼저 준비하고 계십니다’라는 카피로 직장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황현정 KBS 아나운서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기아자동차의 옵티마 광고에 나온다. 금강기획 관계자는 “‘젊은 중형차’라는 제품 컨셉에 맞춰 도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살리려면 30대 중반의 성공한 벤처 기업인이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F 이용경 사장은 KTF가 개발한 여성전용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드라마’의 ‘나도 여자이고 싶다’ 신문광고 캠페인에 모델로 등장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서비스를 개발한 당사자로서 이 서비스를 즐기는 여성들이 부럽다고 말하면서 고객들의 가입을 적극 권유한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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