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숙취해소효과 '헛개나무' 음료 만든다

  • 입력 2001년 8월 1일 21시 16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술을 깨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를 대량 재배해 특산 음료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헛개나무는 갈매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자생지이며 충북지역의 경우 속리산 월악산 등지에서 자라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나무는 임업연구원의 연구 결과 열매에 있는 카탈리제와 페록시다제 등 두가지 성분이 숙취 해소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의보감에는 헛개나무가 숙취를 많이 해소시켜 준다고 기록돼 있다는 것.

이미 민간에서는 이 나무가 자생하는 곳이 알려지면 채취꾼들이 몰려들어 금새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연구소측은 대학 및 기업체 등과 합동으로 이 나무 열매로 숙취 해소용 음료를 개발해 판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근 이 나무 200여 그루를 도내 산간지역에 심은데 이어 점차 식재 면적을 늘려나가고 있다.

<청원〓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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