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금배추' 표현 농민에 도움안돼

  • 입력 2001년 7월 26일 18시 27분


24일자 A9면 ‘집중호우로 채소값 급등, 무 3배 이상 올라’라는 기사를 읽고 쓴다. 채소류 값이 오른 것은 집중호우 탓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파종 시기인 6월의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 시기인 요즘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8월 중순 이후 채소값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 급등기에는 소비자들이 열무, 얼갈이 배추 등 비교적 값싼 채소를 이용해 줬으면 한다. ‘금배추’ 등 자극적 보도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 도움이 안되므로 보다 신중한 표현을 했으면 한다.

이 종 만(농협중앙회 신선채소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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