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지수 530·코스닥 65선 붕괴

  • 입력 2001년 7월 23일 11시 12분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지수 53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시장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지수 65선이 무너졌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 내린 535.00으로 장을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공세로 밀려나 오후 1시 10분 현재 12.42포인트 떨어진 525.2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249억원과 12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3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597억원, 매도는 192억원이다.

거래량은 16만1341주, 거래대금은 6328억원이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1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705개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의 급락으로 운수장비주가 5.44%나 떨어졌다.

지수관련주 가운데 SK텔레콤이 0.49% 한국통신이 0.75%,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은 각각 1.13%와 1.87% 내렸다.

또 한국전력도 1.13% 떨어졌고 현대차와 담배인삼공사는 각각 7.97%와 4.18% 떨어졌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매수세가 취약하고 뚜렷한 호재가 없어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코스닥▼

23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6포인트 떨어진 64.6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새롬기술 등 인터넷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휴맥스, 국민카드 등 대형주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업종이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세에다 주도세력이 실종된 최근 분위기가 겹쳐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닥 시장은 한때 반발매수세로 일시 상승전환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종 약세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단지 개인투자자들이 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탱하려 하고 있으나 힘겨운모습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과 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업종이 하락 속에서도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벤처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하락종목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건일·안병률/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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