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아르헨사태로 한국 환율변동성 커질 가능성

  • 입력 2001년 7월 19일 18시 47분


아르헨티나의 금융위기 때문에 신흥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될 경우 국내외적인 요인에 의해 환율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한국경제도 외부적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9일 동향분석 속보에서 “최근의 신흥시장 위기는 지역적 또는 국가적 위기의 성격이 강해 위기전염의 정도는 1997년 아시아 위기처럼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 위기가 가시화될 경우 이는 과거 러시아 위기 또는 브라질 위기보다 심각한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당분간 신흥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외국자본 유입의 축소 등이 예상된다”면서 “이 때문에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져 원화가치 하락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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