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獨가정 아버지 역할 강화

  • 입력 2001년 7월 18일 18시 31분


전통적인 ‘가족 부양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이 ‘자녀 양육자’로 변화하는 등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고 독일의 타게스 슈피겔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가정여성부가 전날 발표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 변화’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독일의 40세 이하 아버지들은 자녀에게 돈만 벌어다주기보다는 직접 기저귀를 갈아주고 음식을 장만해주는 양육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66%의 독일 남성은 아이를 기르는 일에 직접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자녀를 돌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네 베르크만 가정여성부 장관은 “젊은 아버지들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아직 사회 분위기나 여건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베르크만 장관은 2%의 젊은 아버지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98%의 아버지 중 상당수는 사회적 여건이 허락되면 육아를 위해 직업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직업 생활의 중단으로 인한 위험 부담과 아직도 남자가 육아를 맡으면 무능한 사람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남아 있는 것이 육아에 선뜻 달려들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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