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환명/의약분업 서민에겐 더 큰 고통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27분


의약분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 중 하나이다. 잦은 병 때문에 약국을 자주 찾는 나는 의약분업 실시 전에는 약을 구입하는 데 2500원이 들었다. 그런데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부터 진찰료 1만원에다 약 구입비 3500원을 합해 약 한 번 구입하는 데 1만3500원이 들어간다. 의약분업에 따른 불편은 더 이상 거론하고 싶지 않다. 일당을 받는 나는 약을 구하기 위해서는 조퇴를 해야 한다. 따라서 약을 사러 가는 날이면 일당의 반인 5만원이 줄어든다. 약국에 약이 없으면 교통비도 추가로 들어간다. 휴일에는 약 한 알 구하기 위해 병원을 다녀와야 한다. 의약분업이 얼마나 잘 사는 나라에서 직수입된 것인지는 몰라도 서민의 고통은 늘어만 간다.

최 환 명(부산 부산진구 개금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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