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월드]멀러 FBI 국장 지명자 전립선 암 투병 확인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35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잇단 실수로 곤경에 빠져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신임 국장으로 지명한 로버트 멀러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 담당 연방검사(56)가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이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13일 공개된 서류로 밝혀지자 FBI를 관장하는 법무부의 민디 터커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이 5일 멀러 검사를 새 FBI 국장에 임명하기에 앞서 그의 암 투병 사실에 관해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터커 대변인은 “멀러 지명자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수술을 받을 것이며 그것으로 완전히 치유될 것”이라고 말했다.멀러 지명자의 주치의는 법사위에 보낸 6월 20일자 서한에서 “그의 증상을 4월 처음 발견했고 매우 국부적인 전립선암을 확인했으며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치료가 정상적인 임무 수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소견을 밝혔다. 미국암협회는 올해 미국의 전립선암 사망자를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3만15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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