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상식]골세레머니중 넉다운된 주안 오베르그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42분


골 세레머니를 하던중 동료들과 충돌해 기절하는 해프닝이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연출됐다.

어이없는 사건의 당사자는 우루과이의 후안 에두아르도 오베르그.

최고 스타중 하나인 푸스카스를 앞세운 헝가리에 맞서 힘겨운 일전을 치르던 우루과이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종료 4분전 오베르그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교체멤버로 뛰다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오베르그는 자신의 월드컵 출전첫 골을 넣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질주했고 동료들도 패배의 벼랑에서 팀을 구해낸 오베르그를 축하한다며 뒤엉키는 와중에서 오베르그는 그만 졸도하고 말았다.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연장전에 들어간 오베르그는 더욱 힘을 냈지만 그가 때린 볼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더 이상의 행운은 따라주지 않았고, 결국 우르과이는 헝가리에 2골을 더 내줘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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