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언론 세무조사 이성적 대처를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34분


9일자 A7면 ‘광화문에서’에 실린 ‘붉은 악마, 광화문에서 떠나라?’를 읽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의 애국심은 전광판 하나 꺼졌다고 잦아들 만큼 얄팍하지 않다. 납득할 만한 ‘법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오로지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당장 붉은 악마들이 공정위로 찾아가 동아닷컴의 전광판을 내리지 말라는 시위라도 벌이라는 것인가. 이번 세무조사가 언론탄압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대처할 사안이지, 감정에 호소하려 하면 안된다.

김 재 열(pongcol@hanmail.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