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美증시 급락영향 주가 580 붕괴

  • 입력 2001년 7월 6일 23시 45분


미국 증시와 엔화가치 급락, 유럽의 기술주 실적 악화 경고 등 대외 변수의 악화로 종합주가지수 580선이 붕괴됐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07포인트 하락한 578.5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64포인트 떨어진 74.08로 장을 마쳤다.

독립기념일 휴일 이후 새로 시작한 미국 증시는 유럽의 기술주 실적 악화 경고에 6일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 선물이 장중 내내 급락세를 나타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다소 늘어난 2억1403만주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약세였으며 전업종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국민은행과 신세계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위 안의 전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6일 만에 74선으로 밀려났으며 삼영열기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위 안의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단 4일째 계속됐던 지수 590대의 공방이 결국 하락세로 방향을 잡음에 따라 당분간 상승 국면보다는 횡보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증권 전상필 수석연구원은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기업의 2·4분기 실적발표가 관건이지만 일방적인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기금 매수세도 대기중인 만큼 일단 지수 570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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