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민병신/언론이 키워준 사람은 추의원

  • 입력 2001년 7월 5일 18시 35분


요즘 정치인들의 착각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소설가 이문열씨를 두고 “기득권 언론을 통해 성장한 지식인들이 지식을 팔아 권력에 아양떠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에 어리둥절해 할 독자가 많을 것 같다. 이씨는 창작활동과 작품을 통해 성장한 것이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성장한 것이 아님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언론이 키워준 것은 추 의원이지 이문열씨가 아니다. 누가 추미애라는 여성을 알았는가. 신문 지상에 그의 이름이 자꾸 나오니 국민이 알게된 것이다. 또 지금 권력은 민주당이 쥐고 있다. 그렇다면 이씨가 민주당에 아양을 떨고 있단 말인가. 정치판에 있다고 본말을 뒤집어서야 되겠는가.

민 병 신(대구 수성구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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