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인들의 착각이 극에 달한 느낌이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소설가 이문열씨를 두고 “기득권 언론을 통해 성장한 지식인들이 지식을 팔아 권력에 아양떠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말에 어리둥절해 할 독자가 많을 것 같다. 이씨는 창작활동과 작품을 통해 성장한 것이지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성장한 것이 아님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언론이 키워준 것은 추 의원이지 이문열씨가 아니다. 누가 추미애라는 여성을 알았는가. 신문 지상에 그의 이름이 자꾸 나오니 국민이 알게된 것이다. 또 지금 권력은 민주당이 쥐고 있다. 그렇다면 이씨가 민주당에 아양을 떨고 있단 말인가. 정치판에 있다고 본말을 뒤집어서야 되겠는가.